갑자기 가짜 석유 콸콸, 직원 신발 밑창에…

'신발에 자동 센서' 가짜 석유 판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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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석유를 팔아온 주유소가 또 적발됐는데 범죄수법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진짜 기름이 나오다가도 신발을 슬쩍 갖다 대면 가짜가 나오는 방식인데, 그 비밀을 UBC 조윤호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울산의 한 주유소.

가짜 석유를 판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과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주유기를 뜯어내고 땅 아래를 파 내려가자 전자수신장치와 센서, 그리고 밸브가 차례로 나옵니다.

신발을 갖다 대자 밸브가 돌더니 색깔이 다른 기름이 흘러나옵니다.

경유와 등유를 섞은 가짜 석유입니다.

종업원들이 신었던 신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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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창에는 이렇게 강력한 자석이 있었습니다.

이 주유소는 자석을 갖다 대거나 리모컨을 누르면 등유탱크와 연결된 제어밸브가 열리면서 기름이 섞이도록 했습니다.

[주유소 업주 : 주유기가 오래돼서 교체하려고… (수법은 어떻게 알게 됐나요?) …….]

한 차례만 적발돼도 2년간 등록이 취소되는 등 처벌이 강화되자 판매수법이 진화한 겁니다.

[허정태/한국석유관리원 : 리모컨 같은 경우는 전파탐지기에 포착되는데, 발바닥 스위치 같은 경우에는 전파 탐지기가 찾아내기 힘듭니다.]

경찰은 이 주유소가 지난 5월부터 가짜 석유를 판매한 걸로 보고, 업주 45살 장 모 씨와 종업원 등 4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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