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내장사 대웅전 화재는 숭례문 화재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목조 문화재에 화재 예방 시스템이 그때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119에 내장사 화재가 신고된 건 새벽 2시 10분입니다.
하지만, 진화작업이 이뤄진 건 20분이 더 지난 2시 반부터였습니다.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웅전 전체에 불길이 번진 뒤였습니다.
[사찰 관계자 : 그것은 (대웅전 화재 진화는) 불가항력이라 포기를 하고 양쪽 두 개 전각, 극락전, 관음전, 명부전, 삼성각 그쪽으로 안 번지게 하려고 양쪽에서 물로 (불이 번지지 않게 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이곳 내장사에도 소방차가 배치됐지만 올해 초 폐차됐고, 아직 까지 배치 계획조차 없습니다.
맨 처음 불이 난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사찰 관계자가 아니라 CCTV를 지켜보던 보안 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사찰 안에는 화재 감지 시스템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화재가 발생했고, 불이 나면 소리가 나는 화재 감지 시스템도 설치돼 있지 않아 화재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목조건물로 된 사찰 안에 전기난로를 뒀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민성홍/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 : 외부에서 침입한 형태도 없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진행되다 발화됐던 형태, 이런 CCTV를 분석해 보니 전기적인 요인으로 축약되는 것 같습니다.]
낙산사 화재와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당시 목조건물에 대한 화재 예방 시스템을 만든다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과적으로 달라진 것은 별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