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제위기 해결사' 이미지 부각 시도

경제활성화ㆍ성장잠재력 배양 의지 강조…서민금융지원센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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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지난주 국내 경제의 저성장 위기감 속에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31일 한 특강에서 "경제민주화ㆍ성장잠재력 배양은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며 경제민주화에 무게를 싣던 기존 발언과 달리 경제활성화 의지를 강조했다.

오후 경기 수원역 서민금융지원센터 방문에는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1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내 경제의 장기침체 국면이 대선을 50일 앞둔 여당 후보에게 유리한 조건은 아니지만 일단 `공격적인' 돌파 전략을 취하려는 듯 하다.

여당 후보로서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위기상황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건의가 당내에서 잇따르고 있는데다, `안정되고 준비된 대선후보'라는 점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이날 `산학연포럼' 주최 특강에서 국내 성장 잠재력 하락, 중국의 추격, 미국ㆍ유럽의 재정위기로 둘러싸인 현 상황을 `3중고의 위기상황'으로 진단하면서 "이대로 간다면 큰 위기에 직면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과거 외환위기 때의 사회 분위기와도 비교하며 "우리 사회가 놀랄만큼 평온하다"고 걱정하는가 하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년내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을 인용하며 "앞날이 결코 만만치 않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 상황을 이겨내려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 경제민주화 가속화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있는데 두 가지는 따로 갈 수 없는 과제이고, 선후를 따질 수 없는 문제"라며 병행 추진 의사를 분명히했다.

당내에서도 박 후보가 성장전략인 `창조경제론'을 위기상황에 맞춰 보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경제통 의원은 "공공부문 투자 공약, 성장동력을 조속히 발굴하겠다는 의지 표명 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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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후보는 이날 수원 서민금융지원센터를 둘러보면서 직원들에게 "여러가지로 경제도 어려운데 서민들이 많이 상담하러 오느냐"며 "이곳에서 일자리까지 잘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특징이 일자리를 찾는 사람과 구하는 사람간 잘 안맞는 `미스매치'인데 데이터베이스가 잘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합 상담.지원센터인 아주대병원 원스톱센터를 찾아 사회안전망 실태를 살폈다.

그는 이곳 관계자들에게 "국가가 해야할 일을 병원에서 봉사 수준으로 하고 있으니 어떻게든 지원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경찰, 간호사 등 인력이 확충되도록 하고, 이곳 노하우가 다른 지역에도 전달되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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