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연찬회에서 술을 먹은 의원들 간에 폭행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31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은 부산지역 선진시책 견학을 위해 지난 29일부터 이 지역 한 호텔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전체 연찬회를 열었다.
사건은 연찬회 첫날인 지난 29일 오후 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임만규 기획관리실장이 연찬회장을 찾아 인사한 뒤 인근 횟집으로 옮겨 의원들과 반주를 겸한 저녁식사를 한 자리에서 시작됐다.
취기가 오른 김모 의원은 권 부지사에게 "뭐하러 왔느냐. 똑바로 하라"며 욕설을 퍼부었고, 이를 지켜보던 이모 의원이 "이제 그만하라"고 호통을 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폭행 사건은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발생했다.
이 의원은 "같은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 데 김 의원이 부지사는 물론 동료 의원들에게 까지 계속 심한 말을 해 그만하라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을 밀었다"며 "호텔에 돌아와 보니 김 의원이 당시 충격으로 코피를 흘렸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가 공식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다툼 과정에서 김 의원을 밀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 의원과 그동안 쌓인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의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만큼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당시 정확한 상황과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김 의원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