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서 시위대-경찰 충돌로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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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발원지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30일(현지시간)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살라피스트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31일 전했다.

튀니지 내무부와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살라피스트 시위대 수백 명이 흉기와 각목 등을 가지고 전날 밤 튀니스 다와르 히체르 지역의 경찰서를 습격하자 경찰이 실탄과 최루탄을 발포하면서 1명이 사망했다.

시위대는 지난주 같은 지역에서 흉기로 경찰서장을 공격한 혐의로 동료 1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에 항의하고자 경찰서를 습격했다.

내무부 대변인 칼레드 타루체는 "경찰이 대응 사격하는 과정에서 1명이 실탄에 맞았다"며 "경찰관 2명도 크게 다쳤다"고 말했다.

튀니지에서는 지난해 민주화 시위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 정권이 무너졌으나 이슬람주의자들이 이끄는 과도 정부와 세속주의자들의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튀니스에서 주류 판매업자와 살라피스트가 충돌해 이를 제지하던 경찰 간부 1명이 다치기도 했다.

사회적 혼란이 지속하자 튀니지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온건 이슬람 성향의 엔나흐다당은 2개의 비종교 정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튀니지 법에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적용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또 주류 판매를 금지하지 않고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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