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 SNS 부정적인 면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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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년 된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이 침수됐다", "거대 파도가 자유의 여신상 덮쳐", "이번 주 내내 지하철 운행 중단"….

'괴물 허리케인' 샌디가 미 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피해 상황이 급속도로 전파됐지만 이는 전부 허위 사실이었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 샌디가 동부 지역에 상륙하면서부터 SNS에서는 영화의 한 장면이 실제 허리케인 피해 현장인 것처럼 전파되고 지난 9월 찍힌 알링턴국립묘지 사진이 허리케인 희생자들의 무덤인 것처럼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일부 언론 매체들이 SNS에서 전파된 루머를 주요 뉴스로 전달하면서 오보도 속출했다.

미 CNN 방송의 경우 29일 샌디로 인해 NYSE 건물이 침수됐다고 보도했으나 허위 사실로 드러나자 즉각 정정 보도를 내보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온라인 뉴스 웹사이트 '버즈피드'도 한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내용을 인용, 이번주 내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며 전력 공급업체 '콘 에디슨'(Con Edison)이 뉴욕시 전체에 전력 공급을 중단한다고 전했으나 잘못된 정보로 드러났다.

해당 글을 올린 트위터 사용자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무책임하고 부정확한 글을 올렸다"면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USA투데이는 허리케인이 몰아치는 동안 발이 묶인 사람들의 연락 수단으로는 SNS가 유용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SNS가 온갖 루머 확산의 진원지라는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SNS가 허위 사실을 바로잡는 기능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SNS 컨설팅 회사인 '마인드셋 디지털' 공동 설립자 데브라 제스퍼는 "(트위터에서는) 사람들이 허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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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라히미 뉴욕시 소방국 SNS 담당도 "엄청난 양의 루머가 SNS를 통해 확산됐다"면서도 당국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루머를 즉각 바로잡는 것이 수월했다고 설명하면서 SNS가 이번 재난 상황에서 유용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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