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해 40여 명이 사망하고 수백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는 차질없이 시행될 전망입니다.
미 북동부에 위치한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지의 선거당국은 허리케인이 선거일이나 조기투표 등 선거 일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뉴저지주와 뉴욕주는 일단 복구작업에 주력하되 주정부와 선관위가 투표소 파손 정도와 교통 상황 등을 파악해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미 지난 28일 현재 2008년 대선 때보다 25만명이나 더 많은 유권자가 조기투표를 해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은 불분명합니다.
선거일 연기는 연방법에 관련 조항이 없어 각 주정부가 결정하는데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뉴욕 시장 예비경선일이 늦춰진 것이 유일한 사례입니다.
앞서 연방재난관리청은 "이번 폭풍의 위력으로 볼 때 다음주까지 그 파장이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연방 선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혀 선거일이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오바마와 롬니는 허리케인 사태로 인한 여론 악화를 우려해 유세를 취소하고 정부 대책 마련과 구호품 전달 등으로 민심을 달래고 있으나 선거일이 며칠 남지 않은 만큼 31일부터는 본래의 선거운동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