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노는 날' 때문에…등골 휘는 부모

핼러윈 파티 준비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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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마지막 날이 되면 외국에서는 귀신복장을 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사탕과 과자를 받습니다.

모든 집은 현관을 환하게 밝힌 채 사탕과 과자를 준비해 놓고 아이들을 반깁니다.

핼러윈  데이의 모습입니다.

최근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이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핼러윈  데이는 핼러윈  데이의 유례나 의미는 사라지고, 단지 '특별한 의상을 입고 노는 날'로 전락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매년 유치원과 영어학원에서는 핼러윈  파티가 열립니다.

부모들은 특별 의상을 준비하느라 난감합니다.

결국 돈을 주고 의상을 빌리는데, 이 비용도 매년 오르고 있어 부담스럽습니다.

부담스러워도 최소한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게 맞춰 입히고 싶은 게 부모 마음입니다.

그러려면 몇 시간 대여비만 10만 원 정도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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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영어학원에서는 옷을 입고 사진 찍는 게 전부입니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파티를 위해 적잖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부모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술집이나 클럽에서도 핼러윈  파티가 열립니다.

그런데, 이 파티는 이름만 핼러윈  파티일 뿐 그냥 술파티에 불과합니다.

이 틈을 업계는 발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각종 기획상품에 파티를 후원하면서 소비심리도 자극하고 있습니다.

핼러윈 데이는 죽은 조상을 추모하고 귀신을 쫓는 의미의 축제입니다.

그리고, 이 축제는 가족과 이웃과 함께 즐기는 소통과 유대의 과정입니다.

이런 의미의 축제가 우리나라에서는 온전히 받아들지 못한 채 겉모습만 흉내내면서 정체 불명의 '노는 날'로 변질되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31일) SBS 8시 뉴스에서 우리나라 핼러윈  데이의 실상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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