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지역을 덮치면서 뉴욕의 심장부인 맨해튼의 도시기능이 거의 마비됐습니다.
뉴욕, 뉴저지주 등 동부지역에서 약 600만 가구가 정전됐고, 로어 맨해튼과 퀸즈의 레드훅 지역은 건물 1층과 지하층이 대부분 물에 잠겼습니다.
맨해튼 최남단인 배터리 파크의 경우 파고가 약 3.1미터에 달해 지난 1960년 허리케인 '도나'의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맨해튼과 외부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도 여전히 차단됐고 이스트 강 지하를 지나는 터널 7개도 모두 물에 잠겨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대중교통 시스템은 오늘(31일) 버스 노선만 일부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지하철은 침수된 물이 신호 시스템을 부식시켰을 가능성이 있어 언제 재개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JFK, 라과디아, 뉴와크, 테테보로 등 4개 공항도 여전히 폐쇄돼, 뉴욕시를 통한 항공기 운항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에서만 이번 '샌디'와 관련해 최소한 1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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