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3번째 고장…'수명 연장' 불안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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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이미 두 차례 고장이 났던 월성 원전 1호기가 어젯(29일)밤 또 멈춰 섰습니다. 다음 달 20일 설계 수명이 끝나는데, 수명 연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39분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원전 1호기가 전기 생산을 멈췄습니다.

발전소 직원이 전원 차단기를 잘못 조작해 발전기 냉각계통이 오작동을 일으켰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밝혔습니다.

월성 1호기가 멈춰 선 것은 올 들어서만 3번째입니다.

지난 1월에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 고장, 지난 달에는 변압기가 고장났습니다.

설계수명이 30년인 월성 1호기는 다음 달 20일이면 수명이 끝나는데 가동 연장 여부를 심사 중입니다.

하지만 잇따른 고장으로 수명 연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기돈/녹색연합 사무처장 : 냉각계통이 다중이 아니라 하나, 그리고 수소감시기가 없다는 측면에서 수명연장이 아닌 바로 폐쇄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수원 측은 전력난과 고유가를 감안해 10년 더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최시예/한국수력원자력 대변인 : 2009년부터 약 2년 여에 걸쳐서 수소제거설비 등 최근에 요구되고 있는 안전성 강화 보강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1호기 계속 운전과 관련한 4차 질의서에 대해 한수원 측이 답변을 보내오지 않아 다음 달 20일 일단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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