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경제위기 극복' 앞세워 野 후보와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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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금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민생ㆍ정책 행보에 돌입했다.

야권의 과거사 공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이에 휘말리지 않고 '경제위기 극복'을 앞세워 민생과 정책에 `올인', 선거 이슈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유럽발 경제위기 여파가 내년 우리 경제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과 차별화하며 '준비된 안정적 후보'의 이미지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야권 후보단일화와 과거사 공세 등은 국민의 삶과는 무관한 정치공학으로 규정하면서 역대 대선에서 강력한 변수가 돼온 '경제'에 올인함으로써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캠프측의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가 전날 경제 저성장의 장기화로 고전하고 있는 중소ㆍ자영업자를 만나 "골목상권이 무너지고 있는데서 더 큰 경제위기를 느낀다"면서 대ㆍ중소기업 상생과 공정 경쟁을 뼈대로 하는 중소기업 공약을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전날 행사의 유사성 때문에 취소하긴 했지만 박 후보가 애초 30일 오전 서대문의 한 음식점을 찾아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1'이라는 행사를 진행하려했던 것도 이런 연장선상이다.

박 후보가 서민들의 큰 부담이 되는 가계부채에 대해 조만간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점도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한 핵심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제적 약자들을 찾아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한 나름의 방안을 제시하는 일정이 주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IMF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가 내년에 닥칠 수 있다는 점으로 박 후보는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중소기업ㆍ소상공인ㆍ자영업자ㆍ지방경제ㆍ청년실업자 등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한 박 후보의 정책 공약이 제대로 제시될지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위원회 산하 `힘찬경제 추진단'의 김광두 단장이 경기부양책을 공약으로 내놓을지를 놓고 다른 견해를 표출한 것이나 경제민주화의 결과물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것 등을 보면 박 후보의 '경제위기 극복' 행보가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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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신율 교수는 "선거에서 정책은 후보자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수단의 성격이 강하다"며 "박 후보는 정책을 내세우기보다는 과거사 문제에서 불거진 불통 이미지를 먼저 벗어나 이미지를 개선해야지만 정책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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