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아내 2년간 수발하다 살해한 78세 남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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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70대 아내를 2년간 간호하던 남편이 참다못해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년 전부터 치매 증상을 보이던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78살 이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이씨는 지난 19일 서울 문래동 아파트에서 자신을 폭행하며 "넌 부모 없이 막 자란 사람"이라고 폭언을 하는 아내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이씨는 함께 사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던 이씨는 아들에 의해 제지 됐고, 아들을 시켜 경찰에 신고하게 했습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사랑해서 범행을 저질렀고,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의 아들도 "아버지는 어머니와 하루 종일 함께 했고, 헌신적으로 병간호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아내의 치매 증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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