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50일 넘게 모습을 보이지 않다, 어제(29일) 다시 등장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리설주에 대해 임신설과 풍기문란설 등이 제기돼왔다고 밝혔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임신설과 풍기문란설을 거론했습니다.
국정원은 어제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리설주가 최근 자취를 감춘 이유로 "임신설과 함께 풍기문란에 대한 북한 원로들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윤상현 의원이 전했습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올해 23살인 리설주가 김정은 비서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북한 내에 퍼져있다고 전해 왔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리설주가 김정은 제1비서의 팔짱을 끼고 김일성-김정일 빼지를 달지 않는 등의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원로들의 비판을 받아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그동안 리설주를 앞세워 안정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이미지를 조성하는데 활용해 왔으나, 리설주의 과거 공연 영상이 담긴 CD를 회수하는 등 과거 흔적 감추기에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