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강력 허리케인이 미국 동부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8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승부도 이번 허리케인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 해변 모습입니다.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과 폭우 속에 10미터가 넘는 파도가 해안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릭 냅/미 허리케인 센터 국장 : 지금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겪고 있는 것 같은 악천후가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계속될 것입니다.]
아이티 51명을 포함해 미국 아래 카리브해 지역에서만 65명의 사망자를 낸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는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내일 델라웨어주와 뉴욕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미 뉴욕시장 : 주민 대피령에 서명했을 뿐 아니라 월요일 모든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뉴잉글랜드 지역까지 미국 동부 해안의 10여 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미국 국토의 3분의 1, 미국인 6천만 명이 이번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롬니 공화당 후보는 오늘(29일)로 예정됐던 버지니아 지역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최대 경합지인 오하이오주로 이동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내일 버지니아, 모레 콜로라도주 유세일정을 취소하는 대신에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태풍 피해가 클 경우 현재 조기투표가 진행 중인 경합주에서 투표율이 떨어지거나 아예 투표 자체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어,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