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로호 발사 실패의 원인 규명이 길어지면서 발사 연기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둘째 주에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상황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 5시간 전 나로호 발사를 전격 중단시켰던 작은 고무링.
헬륨가스 주입부의 이 고무링이 파손되면서 가스가 새나왔지만 문제는 파손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단순한 고무링의 결함인지 아니면 다른 부위의 결함으로 먼저 틈이 발생한 뒤 고무링이 파손된 것인지, 아직 규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제품인 고무링을 오늘(29일) 러시아로 보내 정밀 분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조광래/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 : (러시아 연구진이) 끊어진 면의 단면 형상이라든가 이런 걸 관찰하면서, 어떤 원인에 기인했는지 한번 유추, 추정해보겠다는 그런 의도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또 헬륨가스 주입부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여부는 국내에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측 분석결과가 나오려면 닷새 이상이 걸리고 이어서 재발사 일정을 다시 국제기구에 통보하는데 3~4일 정도가 더 걸립니다.
원인 규명이 신속하게 완료되더라도 빨라야 다음 달 둘째 주, 5~6일 이후에나 발사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정부는 오늘 나로호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일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석 결과 고무링이 아니라, 연결부위에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상당기간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