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성장의 조건] 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 그리스

- 세 나라의 운명 교향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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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돈을 그들(정부)이 다 먹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 소도르 야노불로스, 약사, 그리스 아테네 -

그리스 아테네의 한 호텔. 약사 1300여 명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고성이 오가는 회의장. 그들은 흥분한 상태였다. 재정위기를 핑계로 정부가 약 1년째 약품 보험급여 지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GDP 대비 국가 부채 161.7%. 긴축재정에 들어간 그리스. 한 때 국민소득 3만 달러를 기록하며 풍족했던 그리스에 위기가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히오스 섬의 우편배달부가 전한 소식. "이 섬에 가짜 시각장애인들이 있다."

인구 5만 명의 섬에 등록된 시각장애인 수는 약 450명. 그러나 조사결과 이들 중 160여 명 만이 진짜 시각장애인이었다. 진짜 보다 많은 가짜 부당연금수령자. 그리스의 연금재정이 새어 나가고 있다.

GDP의 25%에 육박하는 높은 지하경제 규모와 만연한 부정부패. 그러나 이를 묵인하는 무능한 정부. 그리스는 지금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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