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0…세대별로 본 선거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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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ㆍ19 대선이 임박하면서 세대별 특정후보에 대한 쏠림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통상 50∼60대는 보수진영에, 20∼30대는 진보진영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낸다는 통설이 서서히 현실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3각구도가 형성된 지난 9월19일 이후 50∼60대는 박 후보로의 결집 현상이, 20∼30대는 문ㆍ안 후보로의 편중 현상이 각각 눈에 띈다.

연령대별로 살펴볼 때 전체 유권자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동시에 진보ㆍ보수 양면성을 가진 40대의 경우에는 박 후보보다는 야권 후보에 대해 좀더 우호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은 리서치앤리서치(R&R)가 9월19∼21일과 10월23∼25일 각각 실시한 `박근혜 대 안철수', `박근혜 대 문재인' 등 연령대별 양자대결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2030, 文ㆍ安 지지 강화 = 대선 D-50일을 하루 앞둔 29일 현재, 박 후보의 2030 지지율은 소폭 하락하는 반면, 문ㆍ안 후보의 지지율은 눈에 띄게 상승하는 양상이다.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32.9%에서 29.2%로 3.7%포인트, 30대 지지율은 34.3%에서 31.3%로 3.0%포인트 빠졌다.

하지만 안 후보의 경우 20대에서 59.4%에서 62.8%로 3.4%포인트, 30대에서 52.5%에서 63.3%로 10.8%포인트 올랐다.

박ㆍ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20대의 경우 박 후보의 지지율은 38.3%에서 34.6%로 주춤했지만 문 후보의 지지율은 52.8%에서 56.7%로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다.

30대에서 박 후보는 32.8%에서 34.3%로 1.5%포인트 지지율을 높였지만, 문 후보의 상승폭(49.1%→58.2%)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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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2040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박 후보의 경우 과거사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던지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년층, `朴 쏠림현상' =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2030 표심과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오르면서 박 후보를 겨냥한 과거사 논란 등이 불붙으면서 보수성향이 강한 50대 이상이 `보수표 결집'으로 위기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온다.

동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발언' 논란을 비롯한 안보문제가 대선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문ㆍ안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표출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근혜 대 안철수' 가상대결에서 박 후보의 50대 지지율은 56.7%에서 63.2%로, 60대 이상 지지율은 63.5%에서 64.3%로 각각 6.5%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으나 안 후보의 50대 지지율은 31.2%에서 28.7%로, 60대 이상 지지율은 25.1%에서 23.9%로 하락했다.

박ㆍ문 양자대결에서도 마찬가지 양상이어서 50대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55.5%에서 62.9%로, 문 후보의 지지율은 34.0%에서 26.4%로 조정됐고, 6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 3.3%포인트 상승, 문 후보 4.6%포인트 하락했다.

◇40대, 대선승부 `열쇠' 쥐나 = 2030과 장년층의 표 쏠림 현상 조짐이 보이면서 40대 표심이 대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체 유권자 중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2%(4ㆍ11 총선 기준)에 해당한다.

2030(19세 포함) 유권자가 1천560만명 수준, 50대 이상 유권자가 1천570만명 수준으로 그 규모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양쪽의 가교역할을 하는 40대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 결과 40대는 미세한 진폭을 보이며 요동치고 있지만 일단 `야권 후보' 쪽에 무게중심이 실려있다.

다만 R&R 조사에서는 박 후보와 야권 후보의 40대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ㆍ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0.5%에서 41.9%로 1.4%포인트 지지율을 높이고 안 후보는 50.3%에서 49.3%로 1%포인트를 잃으면서 두 사람의 격차는 9.8%포인트에서 7.4%포인트로 좁혀졌다.

또한 박ㆍ문 후보의 대결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43.0%에서 43.3%로 이동하고 문 후보의 지지율은 48.0%에서 43.8%로 하향 조정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국갤럽이 9월17∼21일과 10월22∼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박ㆍ안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박ㆍ문 후보의 40대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가 박 후보와의 격차를 4%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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