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시리즈 3차전이 오늘(27일) 문학구장을 뜨겁게 달굽니다. 삼성이 배영수, SK가 부시를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지금 내리고 있는 이 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깜짝 선발 윤성환, 다승왕 장원삼에 이어 베테랑 배영수가 선발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배영수는 2004년 10이닝 노히트노런의 진기록을 세웠고, 2006년엔 2승 1세이브 1홀드로 삼성의 우승을 이끈 주역입니다.
SK에겐 유독 약했습니다.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패전의 아픔이 있고, 올 시즌에도 SK전 평균자책점은 4.50이나 됩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배영수의 노련미와 든든한 중심타선, 그리고 철벽마운드를 믿고 있습니다.
[류중일/삼성 감독 : 홈에서 2연승 했고, 매 게임 매 게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스트 시즌에 처음 나서는 SK 선발 부시는 올 시즌 삼성전에서 평균자책점 2.55로 강했습니다.
특히 왼손 타자 피안타율은 2할1푼1리에 불과합니다.
2연패를 당한 이만수 감독은 필승조 박희수, 정우람을 조기 투입해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두 경기에서 단 2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클린업트리오가 깨어나야 실마리를 풀 수 있습니다.
[이만수/SK 감독 : 1,2차전은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각오로 한다면 새로운 반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승세의 삼성과 지친 SK에겐 오늘 예보된 비가 또 하나의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