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위안부 기림비에 '말뚝 테러'…누구 소행?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쓰인 팻말도 놓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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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저지에 있는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옆에 누군가 말뚝을 박아놓고 달아났습니다.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쓰인 팻말도 함께 발견된 점을 미루어 봐서 현재 일본인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의 공립 도서관 앞에 있는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6일) 오전 이 위안부 기림비 바로 옆에 말뚝이 박혀 있는 게 발견됐습니다.

기림비 위에는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쓰인 팻말도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이 기림비 건립을 주도했던 한인단체는 지난 6월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 등에서 발생한 이른바 '말뚝테러'와 동일한 수법이라는 점에서 이번 역시 일본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기림비 옆에 박혔던 말뚝은 현지 경찰이 수거해 간 상태입니다.

이 위안부 기림비는 미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한 지 3년 만인 지난 2010년 10월 미국 동포들의 노력으로 서구권 최초로 건립됐습니다.

지난 5월 일본 정부는 히로키 시게유키 뉴욕 총영사 등을 팰팍시에 보내 경제적 지원을 대가로 기림비 철거를 노골적으로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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