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옛 서울시 청사를 리모델링한 서울도서관이 개관했습니다. 독서뿐 아니라 옛 시장 집무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26년 준공된 서울시 구 청사.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52호로 지정된 구 청사가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4년간의 리모델링 공사 끝에 오늘(26일) 시민 도서관으로 문을 연 겁니다.
연 면적 18,000여 ㎡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20만 권의 장서를 갖췄습니다.
일반 자료실에는 높이 5m짜리 벽면 서가를 설치했습니다.
과거 시장 집무실도 원형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개관 첫 날이지만 도서관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어서 오늘 하루 3500여 명이 '서울도서관'을 찾았습니다 .
음료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와 점 자책 등 편의시설을 구비 한 장애인 자료실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도서관 내 4층 도우미센터에서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열람실 이용은 물론 무료로 책도 빌려 볼 수 있습니다.
[고정희/서울 화양동 : 평소 집에서 읽을 수 없는 책들을 여기서 접하고 나니 아이가 매우 좋아서 집에 가려고 하질 않아요. 무척 유익하고 좋은 것 같아요.]
[서울도서관! 열려라!]
서울도서관은 국경일과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어서 서울 도심의 새로운 시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