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남겨진 냉장고…잠긴 문 여니 '끔찍'

냉장고 속에서 '여성 추정 시신' 나와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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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다세대 주택에 버려진 냉장고 안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집에 살던 4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오전 경기도 안산의 한 다세대 주택 앞 골목길.

경찰들이 방에서 꺼낸 냉장고를 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잠시 뒤 냉장고 문이 열리고 뭔가를 발견합니다.

냉장고에서 나온 봉투 속엔 부패한 시신이 들어 있었습니다.

냉장고는 밀린 월세를 받으러 온 집주인이 2층 원룸 방에서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냉장고 문은 실리콘으로 밀봉돼 있었습니다.

[집주인 : (세입자가) 15일까지는 연락이 없으니까 그 뒤로 문 열고 들어가보니 이사 가버려….]

시신이 발견된 이 원룸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세입자는 지난해 8월부터 살고 있던 44살 김 모 씨로 아내와는 수 년 째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영/경기 안산 상록경찰서 형사과장 : 사체 부패가 심해서 남녀 구별이 안 가는데 손톱길이가 여성의 손톱이었고 머리카락이 약 30cm 이상 퍼머인 걸로 봐서는 여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부인과 연락이 닿음에 따라 피해자가 김 씨 부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CCTV 분석을 통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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