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도 나로호 발사 연기 사실을 신속히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발사 연기가 결정된 직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의 나로 기지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었던 나로호 발사가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우주청은 우주 발사체 준비 과정에서 1단 로켓에서 문제가 드러났다며 발사체를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실험동으로 옮긴 뒤 추가 점검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방우주청은 추후 발사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나로호 1단 로켓 제작사인 '흐루프니체프' 우주센터 측도 똑같은 내용의 언론 보도문을 자체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현지 언론도 나로호 발사 연기 사실을 속보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흐루니체프 센터가 제작한 1단 로켓 시스템 문제로 나로호 발사가 연기됐다고 전했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도 발사 몇 시간을 앞두고 이루어진 로켓 점검 과정에서 가스 유출이 발견돼 나로호 발사가 연기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나로호가 100kg의 과학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쏘아 올릴 예정이었다며 앞선 두 차례의 발사 시도도 실패로 끝났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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