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EO 80여 명 "세수 늘리고 지출 줄여라"

연방정부 부채 대책 촉구 성명…지출 삭감 없는 증세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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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세금 증대와 연방 정부의 지출 삭감을 함께 실시하는 방법으로 연방 정부의 부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대표 기업의 CEO 80여 명은 2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성명에는 대형 보험회사인 애트나의 마크 베르토리니,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JP모건의 제임스 다이먼, 하니웰의 데이브 코트 등이 서명했다.

이들 CEO는 성명에서 "성공적인 재정 대책은 사회보장 연금의 지급 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지출의 증가를 제한하고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광범위하게 세제 개혁을 하는 방안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방 정부의 부채와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해 만들어진 심슨-보울스 위원회의 접근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심슨-보울스 위원회는 연방 정부의 부채 해결에 세금을 1달러 늘릴 때마다 지출을 3달러 정도 삭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애트나의 베르토리니 CEO는 "수백만 번 계산하더라도 증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세금이나 지출 삭감 중 하나의 방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과 함께 서명한 CEO들이 상당한 재정 지출 삭감이 동반되지 않는 증세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CEO들은 또 상위 2%의 한계세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세금 감면이나 공제와 같은 세제상의 허점을 개선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EO들의 성명이 증세 문제로 대립하는 정치권에 타협 분위기를 제공하는 시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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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은 CEO들을 포함한 부유층에 대한 증세가 적자 해결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는 증세에 반대하고 있다.

다만 롬니 후보는 경제 성장에 필요한 세제 개혁은 지지하고 있다.

오바마 캠프의 벤 라볼트 대변인은 CEO들의 성명에 대해 "정부의 채무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에 대한 공감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강력한 지출 삭감과 증세라는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롬니 캠프의 아만다 헤네버그 대변인은 "롬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심슨-보울스 위원회보다 강력한 방안으로 10년 내에 균형 예산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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