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6일 아버지 추도식서 과거사 언급할까

캠프 합류한 동교동ㆍ상도동 인사들 첫 묘역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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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6일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정수장학회 문제로 다시 촉발된 과거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박 전 대통령 서거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유족 대표로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에서는 박 후보가 인사말을 통해 던질 메시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의 한 핵심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가 최종 결정을 하겠지만, 추도식 메시지를 통해 과거를 끊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여는 계기를 만들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메시지를 계기로 '과거사' 프레임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이 당내의 주된 여론이다.

만약 박 후보가 관련 언급을 한다면 박정희 정권 당시 여러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수준의 언급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캠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추도식에는 한광옥 수석부위원장과 김경재 기획담당특보 등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들과 최근 캠프에 합류한 동교동ㆍ상도동계 인사도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국민대통합'을 강조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나로호 발사가 26일 예정돼 있는 만큼 이와 박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과학 입국'을 연결해 미래를 부각하는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고위 당직자는 "그동안 터져나오는 이슈에 대해 일일이 대응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총론적으로 과거사를 언급하는 것과 과학 쪽에서 역사적으로 오버랩되는 부분을 잘 섞어서 자연스럽게 국민의 공감을 받는 메시지를 내놓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박 후보가 과거사 관련 언급을 아예 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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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과거사 문제를 이슈별 언급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전략상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다"며 "후보가 내일 메시지에 정치적 의미 자체를 담지 않고 고인을 기리는 추도식으로만 진행하길 바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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