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키이스트 측이 소속 매니저가 강간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 직원 관리가 부족했다며 사과를 전했다.
25일 오후 키이스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소속 매니저가 불미스러운 사건과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한류스타 배용준를 비롯해 최강희, 김수현, 김현중 등 배우들이 소속된 대형 연예 기획사다. 특히 한류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키이스트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A씨(24)가 강남 지역 등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을 하거나 강제 추행 하는 등 상습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지난 2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에 대해 키이스트 측은 “당사에 입사한 지 약 1년 여 정도 된 로드매니저”라고 설명한 뒤 “해당 매니저는 약 2일 전부터 회사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로, 현재 회사에서도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파악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당초 A씨가 ‘김수현 매니저’라고 지칭된 것에 대해 키이스트 측은 “로드매니저는 아티스트 한명을 전담하지 않는다. 김수현 역시 전담하지 않았는데도 사건과 무관한 김수현씨의 이름이 언급돼 회사와 배우 모두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키이스트는 “많은 분들께서 소속 배우와 회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만큼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원 관리에 부족함이 있어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향후 신규 직원 채용에 있어 더욱 신중할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밝혔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