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공군 파병일 맞아 `혈맹관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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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은 6·25전쟁 당시 중국이 김일성의 요청으로 중공군을 북한에 파병한 지 62주년이 되는 날이다.

옛 소련 비밀문서 등에 따르면 당시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국가주석은 최고 군사 및 정치지도부 회의에서 일부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1950년 10월2일 6·25전쟁에 대한 지상군 지원을 결정했다.

6·25전쟁 당시 사망한 중공군은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북한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중공군의 참전 사실을 거론하며 북중 친선을 강조해왔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도 10건 가까운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북중 친선 관계를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 사설에서 "중국인민지원군은 조선군대와 인민이 조국해방전쟁의 가장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가던 시기에 조선전쟁에 참가했다"며 중국의 군사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북한은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열사능원으로 개축해 지난 24일 준공식을 열기도 했다.

양측이 여전히 `군사적 혈맹' 관계라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과 중국의 군사협력 관계는 예전의 `혈맹관계'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군사적 혈맹관계의 척도로 볼 수 있는 자동군사 개입 조약인 `북중(北中)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에 대해 중국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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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은 매년 중공군의 대규모 참전사실과 함께 `북중 조약'의 의미를 부각해오고 있지만 중국의 관영매체가 이 조약에 의미를 크게 부각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북한의 중공군 파병 기념일에 대한 중국 매체의 기사 역시 마찬가지다.

이처럼 군사적 혈맹관계에 대한 양측의 온도 차는 중국의 대외정책이 마오쩌둥 시대와 많이 달라졌고 중국의 대북정책이 주로 경제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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