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항시도 일당 '허리춤' 이상해 들춰 보니…

허리춤 비닐로 '18만 명분' 필로폰 밀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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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양의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해 다시 일본에 수출하려 한 일당이 검찰과 세관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 둘, 셋, 넷, 다섯 개]

밀항을 시도한 남성들의 허리춤에서 검정비닐에 싸인 수상한 물건이 발견됩니다.

무려 18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5.4kg입니다.

단일 적발량으로는 최근 10년 안에 가장 많은 양으로, 순도도 99.5%에 달하는 최상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일당은 3000t급 화물선 선장을 포섭해, 지난 5일 중국 상하이 항에서 한국 포항항으로, 나흘 뒤 포항에서 일본 오사카항으로 가는 동선을 택했습니다.

인천공항 등 세관 검색이 강화된 주요 출입국 경로를 피해 비교적 검색이 취약한 지방 소규모 항구를 노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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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강력부와 인천공항세관이 공조수사를 벌여 부산항에서 배에 오르기 전 일당 6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일본 야쿠자 조직원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점, 최종 목적지가 일본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야쿠자가 사건에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또 지난 8월에 이미 필로폰 2kg을 똑같은 동선으로 일본에 밀수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운반총책과 화물선 선장 등 일당 6명을 전원 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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