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 전투기가 북아프리카 수단의 무기 공장을 폭격했습니다. 여기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건데, 수단은 보복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그제(23일)밤 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전투기 4대가 재래식 무기를 생산해 온 야르무크 방산단지를 폭격한 것입니다.
이번 폭격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수단 측은 폭발물 파편을 조사한 결과 이스라엘의 소행임을 확인했다며, 보복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스만/수단 정보장관 : 수단은 언제라도 이번 폭격에 대해 반격할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폭격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은 채 침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수단제 무기가 이슬람 무장세력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해 왔으며, 지난 2009년에도 수단 동북부에서 무기운반 차량을 공습해 수십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7년엔 시리아 핵 시설을 공습했고, 지난 해엔 이란 핵 개발 관련 과학자를 암살하는 등 주변 이슬람 국가들의 군비증강을 막기 위해 선제공격을 감행해 왔습니다.
이란 핵 시설 선제공격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단 무기공장 폭격으로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들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