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환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약수를 고액에 판매한 5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불치·난치병 환자들에게 '마시면 병이 낫는다'며 약수를 판매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정 모(51)씨를 구속하고 공범 이모(42·여)씨 등 4명을 불구속했다.
정 씨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제주시의 개인주택 등에서 암, 뇌경색 등 불치·난치병을 앓는 환자 등 10여 명에게 '내 기(氣)를 넣은 물을 마시면 병이 완치된다'며 물을 마시게 해 1억5천만 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또한 지난 2010년 5월 더덕 등 약초를 넣고 무허가로 술을 제조해 피해자 한 모(43·여)씨 등 6명을 상대로 '10년 후 판매하면 수백억 원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모두 2억 원을 받아 뺏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기 치료장소와 술 제조·보관장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약수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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