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올해 가뭄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농업생산에서 만만치 않은 피해를 봤다고 24일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한해 농사의 결실과 과학기술적 총화'라는 제목의 글에서 "올해 우리나라 농촌들에서는 혹심한 가물(가뭄)과 큰물(홍수), 태풍 피해로 농업생산에서 적지 않은 지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또 "기상조건과 종자, 지력, 기계수단, 영농물자 보장 등에 대한 정확한 타산(계산)과 노력조직, 회계 업무를 비롯한 경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해야 농업생산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농업부문 일꾼과 기술자들이 내년도 농사 대책을 빈틈없이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의 이런 언급은 올해 자연재해 탓에 농업생산량이 크게 줄었음을 인정하면서 가을 수확기를 맞아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자고 주민을 독려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해 봄 극심한 가뭄으로 감자, 밀 등 이모작 작물이 타격을 받았고 여름엔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집중호우로 12만 정보 이상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9월 초 북한의 추곡(秋穀) 생산량이 가뭄과 집중호우, 태풍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60만t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노동신문이 농업생산의 어려움을 부각한 데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기대하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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