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의 국립해양포유동물재단(NMMF)의 과학자들이 한 과학전문지를 통해 흰고래 벨루가의 울음소리를 공개했는데요, 이 울음소리가 마치 사람이 기분 좋을 때 흥얼거리는 노래처럼 들려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녹(NOC)'이란 이름의 벨루가입니다. 재단의 과학자는 어느 날 바다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듣고 사람을 구하러 물속에 들어갔다 사람과 꼭 같은 소리를 내는 '녹'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재단은 여러 해 동안 '녹'의 울음소리를 수집해왔다고 합니다.
'녹'의 신기한 울음소리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생물학 전문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를 통해 공개됐는데요, 과학자들은 사람과 다른 발성기관을 지닌 벨루가가 어떻게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는지 또, 이 소리가 고래의 의사소통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관한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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