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첨단 장비 빼돌린 뒤 쇼핑몰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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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 미군이 쓰고 있는 군사 용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대검에 실탄, 야간 투시경까지 있었습니다.

이 물건을 어디서 구했는지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용물품이 가득한 창고 안에 군대에서 실제 사용하는 대검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가정집에선 저격용 조준경이 나오고 서랍 속에는 권총과 소총, 기관총에 쓰는 각종 실탄까지 들어 있습니다.

모두 동두천 미군 부대에서 몰래 빼돌린 군용물품입니다.

43살 황 모 씨 등 6명은 전역을 앞둔 미군들이 몰래 가져나온 각종 군용물품을 사들여 되팔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 : 미군 부대 근처다 보니까 오래 전부터 미군 애들이 한 두 개씩 들고 나옵니다.]

빼돌린 물품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 군용 물자 마니아들에게 팔려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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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야간 전투 때 사용되는 적외선 표적 지시기와 야간투시경 등은 미국 국방성에서 전략 물자로 지정해 거래 자체가 금지돼 있는데다, 우리 군에도 아직 도입되지 않은 첨단 장비로 알려졌습니다.

[이민섭/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저희들이 수사할 때는 미군 측에서도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렇게 팔려나간 전략 군용물품은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것만 17점, 2000여만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더 많은 군용물품이 판매됐을 것으로 보고 부대에서 장비를 빼내 업자들에게 넘겨온 미군들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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