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朴·文·安, 오차범위 속 혼전…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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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대선 판도는 안갯속이다. 추석을 기점으로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됐던 야권 후보 단일화도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간 지지율 경쟁이 팽팽히 이어지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SBS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현상은 뚜렷했다.

◈ 양자대결 '오차 범위' 박빙

새누리당 박근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가상 맞대결에서 박근혜 44.7%, 안철수 47.3%로 2.6%p차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박 후보는 0.1%p, 안 후보는 2.4%p가 올라 안 후보의 상승세가 더 컸다. 2, 30대를 제외한 대부분 계층에서 안 후보의 지지도가 소폭 상승하면서 두 후보간 격차가 약간 더 벌어진 게 특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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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맞대결은 박근혜 47.5%, 문재인 43.2%, 4.3%p 차로 역시 오차범위 안이었다. 역시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1.1%p 오른 반면 문 후보는 1.4%p 떨어졌다. 박 후보가 승부처인 충청권에서 지지율을 올린 반면 문 후보는 핵심 지지층인 호남에서 부동층 이탈이 늘면서 격차가 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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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맞대결은 지난 한 달 동안 2~3%p 정도 등락은 있었지만 오차범위 안 예측불허의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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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보상태에 빠진 朴-文-安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10% 안팎의 부동층이 고착되면서 세 후보 모두 외연 확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근혜-안철수, 박근혜-문재인 양자 대결 모두,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박근혜 후보가 우세했던 반면 2, 30대 젊은 층에선 안철수, 문재인 등 야권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져 세대 대결 양상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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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끼어 있는 40대 유권자는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대선에서 40대의 선택이 대선의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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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자대결 결과는?

여러 후보들을 모두 대입시킨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40.7%, 안철수 25.3%, 문재인 19.6%의 순이었다.  박근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2주 전보다 1~3%p 정도 오른 반면 문재인 후보는 3.5%p 하락하면서

안철수 후보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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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은 1%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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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단일 후보, '적합도' 文 > 安  - '경쟁력' 文 < 安

누가 단일 후보로 적합하냐는 질문엔 문재인 45.7, 안철수 39.3%로 문 후보가 앞섰다. 하지만 야권 지지층을 상대로 박근혜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더 높은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48.2%, 문재인 42.4%로 적합도 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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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정당 소속이라 안정감이 있지만, 안철수 후보는 대중적 인기가 높아서 더 확장성이 높다는 생각이 함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의 맞대결을 가정할 경우 응답자의 절반을 웃도는 53.9%가 야권 단일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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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변수는?

역시 가장 큰 변수는 야권 후보 단일화다.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당일 투표율도 중요 변수다. 대체로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야권에 유리하고 65% 이하이면 여권에 유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난 2002년 대선 투표율 70.8%와 지난 2007년 대선 투표율 63%의 중간쯤 정도가 승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 무시 못할 변수는 이번에 함께 실시될 재보궐선거다. 보수와 진보가 재대결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경남지사 보궐선거에는 전체 유권자의 1/4이 참여하는 만큼 의미와 파장이 적지 않다. 특히 교육감 선거와 달리 정당 공천으로 치러지는 경남 지사 선거는 해당 지역이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대선의 중요 변수가 될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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