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 여의도 정가는 정수장학회와 NLL이 공방의 소재였습니다.
여야가 상대 당 후보를 정조준하면서, 국정감사 파행, 고소 고발 맞대응 등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정수장학회의 부산일보와 MBC 지분 매각 추진설이 불거지자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를 거부하면 국정감사 중단도 검토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아버지가 착취한 재산을 박근혜 후보의 선거를 위한 그런 정략적 이용은 있을 수 없고…]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의혹을 덮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철우/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정 조사 위헌이 안될 뿐더러 영토주권 포기 등 국정조사 요구를 위한 물타기라고 생각합니다.]
상대 당 후보를 직접 겨냥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시 정상 회담 준비와 기획 총괄자가 문재인 후보라는 점에서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해찬/민주통합당 대표 : 요즘 정수장학회 문제가 되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유신의 잔재들이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NLL 포기 발언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정문헌, 이철우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정수장학회와 박 후보 측 인사의 통화기록이 보이는 휴대전화 사진을 찍은 배재정 의원의 행위는 불법이라며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대선 후보들의 행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사업회가 추진한 토론회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잇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17일 김대중 전 대통령 국정 철학 토론회에 참석한 박근혜, 안철수 후보는 각각 대통합과 변화의 정신으로 김 전 대통령 유지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김대중이 국민통합 리더십으로 위기를 이겨냈듯이 저도 국민 대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안철수/대선 후보 :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재현되기를 바랍니다. 낡은 체제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가야 합니다.]
지역 일정으로 토론회에 참석 못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김대중 정신의 계승을 다짐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김대중 대통령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의 절반이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절반이었습니다. 저도 그러합니다.]
호남 민심은 후보 단일화 논의가 예상되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나 대통합 행보를 진행 중인 박근혜 후보 모두에게 중요한데요.
앞으로 세 후보의 호남 표심잡기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