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총격에 머리를 다쳐 영국 병원에서 치료 중인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상태가 호전돼 두 발로 설 수 있게 됐다고 담당 의료진이 발표했습니다.
영국 버밍엄의 퀸엘리자베스병원은 랄라가 글로 의사소통을 하고,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두 발로 일어서는 등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치의는 "아직 감염 증세가 있지만 말랄라가 영국에서 치료받는 상황을 기뻐하고 있으며, 자신의 상태와 치료 상황에 대해 의료진과 교감하고 있다"고 치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말랄라가 피격 후 자신에게 쏠린 세계적인 지원과 관심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총탄에 다친 왼쪽 눈 윗부분부터 뇌 가장자리 부위에 감염 증세가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09년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는 블로그로 서방 세계의 주목을 받은 유사프자이는 지난 9일 하굣길에 탈레반 무장괴한에 피격돼 여성 교육 운동의 상징적인 존재로 떠올랐습니다.
피격 직후 파키스탄 라왈핀디 군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다가 집중 치료를 위해 지난 15일 영국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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