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한 동물원에서 40대 여성 사육사가 코끼리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
19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께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서 사육사인 루시 멜로가 코끼리를 운동시키던 중 '파티 한(Pathi Harn)'이란 이름의 2살짜리 아시아 코끼리에 깔렸다.
이 코끼리는 몸무게가 5t에 달하며 키는 3m가량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의 신고를 받고 긴급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멜로는 가슴에 심한 상처를 입고 심장박동이 정지된 상태였다.
멜로는 5분 정도 심장박동이 정지돼 있다가 구조대의 심폐소생술로 간신히 의식을 회복한 뒤 인근 왕립 노스쇼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타롱가 동물원 책임자인 캐머런 커는 "사고를 당한 여성은 파티 한이 태어났을 때부터 돌봐온 사육사"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2010년 3월 타롱가 동물원에서 태어난 파티 한은 애초 어미 코끼리의 자궁 속에서 죽은 걸로 여겨졌으나 산 채로 태어나 '기적의 코끼리'란 별명으로 불렸다.
파티 한은 태국어로 기적이란 뜻이다.
타롱가 동물원에는 파티 한과 같은 종류의 아시아 코끼리가 10마리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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