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조만간 신형 위성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영자지 타이베이 타임스는 미국 언론 등을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르면 내달 중 둥닝-2 미사일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지구 고(高) 궤도를 도는 위성에 충격을 가해 파괴하도록 디자인됐다.
실험이 성공하면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는 미국의 위성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보수성향 매체인 워싱턴 프리 비컨은 미사일 실험이 미 대선일인 내달 6일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재선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이 같은 '배려'는 오바마가 재선되는 것을 바란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중국은 10여 년 전부터 대위성 요격 미사일 개발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구 고 궤도 위성을 겨냥한 미사일 실험은 상당한 기술적 진보로 평가받는다.
군사용 통신 및 내비게이션 위성은 통상적으로 지구 위 1만 9300~3만 5400㎞ 높이에서 운용된다.
워싱턴 프리 비컨은 중국이 24기의 소수 대위성 요격 미사일로도 글로벌 통신과 군수 등을 방해해 미군의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 국방부도 올해 초 이 같은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
미 당국은 특히 이 보고서에서 미군의 아시아 지역 군사지원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