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정상회담 비공개대화록 의혹,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설. 이 두 가지 쟁점을 놓고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 진영의 공방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의혹과 관련해, 남북 정상회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회담의 전모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시 정상회담 준비와 기획·총괄자가 문재인 후보라는 점에서 국민적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정문헌 의원이 봤다는 가짜 대화록을 공개하고, 박근혜 후보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진다면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고 열람하는데 동의할 것"이라며 맞받았습니다.
[진성준/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 정문헌 의원의 주장이 허위 사실로 판명된다면 박근혜 후보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명확하게 밝히라는 것입니다.]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설에 대한 공방도 격해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정수장학회와 무관하다는 박근혜 후보의 발언은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정수장학회와는 무관하다. 이것은 국민을 속이는 말입니다. 무관하다면 왜 새누리당 내부에서 골머리를 앓겠습니까.]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시절 과거사 조사위가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결정을 내렸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공보단장 : 문재인 후보가 주축을 이루었던 노무현 정권 시절에 결정된 사안인데, 우리에게 시비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적반하장입니다.]
황우여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논란의 당사자인 최필립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