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북한 대표는 북한이 첨단과학기술에 의거해 가까운 장래에 지식경제강국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지난 10일 유엔총회 제67차 회의 제2위원회(경제·환경 및 금융·개발 문제) 회의 연설에서 "현재 공화국에서는 김정은 원수님의 현명한 영도 밑에 경제강국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대표는 `지식경제강국' 실현을 위해 "우리식의 발전전략과 혁신적 방도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지속개발을 지향하는 세계적인 추이에도 부합된다"고 덧붙였다.
북한 측의 이같은 발언은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새로운 경제개선조치가 추진되고 있다는 세간의 추측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2일 북한의 `2인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새로운 경제 전략을 제시하고 국가의 전반 사업을 현명하게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대표는 또 "인민생활을 끊임없이 높이는 것을 국가활동의 최고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는 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공정한 국제경제관계를 수립해 인류공동의 번영과 복리증진을 이룩해나가려는 모든 성원국들과의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조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세계 경제의 침체상황을 거론하며 "무엇보다도 공정하면서도 차별없는 새로운 국제경제체계를 하루빨리 수립하는데 선차적인 관심을 돌려야한다"며 "개별적 나라들의 사회경제제도를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성원국들 사이의 다각적인 경제관계와 개발협조를 보다 확대 강화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중앙통신은 `북한 대표'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박길연 외무성 부상이 북한대표단장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한 점으로 미뤄 박 부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