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경찰 '9대 자체사고' 싹쓸이?

총경 2명 하루에 직위해제·대기발령, 이례적 기록
피의자 도주·총기사고·독직폭행 등 범행도 가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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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찰의 비위행위가 잇따라 불거져 주요 자체사고를 '싹쓸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음주운전, 피의자 도주, 총기사고 등 9가지 자체사고 유형을 분류해 놓고 있다.

16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남 경찰은 음주운전 3건, (상호)폭행 1건, 피의자 도주(관리소홀) 1건, 총기사고 1건 등의 자체사고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폭행은 차치하더라도 피의자 도주, 총기사고 발생은 공직기강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무안의 한 파출소에서는 피의자가 도주해 10여분 만에 붙잡혔다.

3월에는 고흥의 한 경찰관이 아내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공포탄을 쏴 아내를 다치게 하기도 했다.

경찰은 앞서 언급한 네가지 유형 외에 금품수수, 공금횡령, 독직폭행, 성폭력, 도박, 정보유출을 9대 자체사고로 간주하고 있다.

전남 경찰에서는 15일 이른바 '함바비리'와 수억대 공금횡령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총경 2명이 한꺼번에 직위해제 또는 대기발령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불법 대부업에 투자해 수익을 남기고 수사 관련자를 성폭행한 혐의(독직폭행 등)로 경찰관이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 수련원 기름 구입비용을 횡령한 의혹, 직원 건강보험료 1억 원가량의 납부를 미루고 이 돈을 주식에 투자한 의혹을 받은 진도와 장성의 경찰관은 지난달 대기발령됐다.

비리행위가 확정되지 않아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들 사례까지 포함된다면 전남 경찰은 도박, 정보유출을 뺀 모든 자체사고를 저지른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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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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