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지역 포럼과 팬클럽 등을 통해 조직기반 다지기에 들어갔다.
정당 등 전통적인 조직기반이 없는 만큼 지역 포럼과 팬클럽 등을 활성화해 빈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차원으로 받아들여진다.
안 후보는 최근 전국 순회를 하면서 틈나는 대로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지역 포럼 구축에 공을 들여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실제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도 오는 18일 인천지역 포럼에 참석해 정책 개발 및 조직화를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기반 확충이 절실한 만큼 총력 체제에 돌입한 모양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16일 "지역 포럼 구성이 광역지역 단위에서 많이 진행됐다"면서 "광역 포럼들은 기초지역 단위에 구성된 포럼들과 네트워크로 묶일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내부 조직 측면에서도 대외협력팀을 대외협력실로 확대하고,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을 주축으로 지역 포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캠프는 직능별 포럼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지역 시민단체가 포럼 `내일'의 네트워크 안으로 들어와 정책 개발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안 후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클럽의 경우도 지난해 청춘콘서트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해피스' 등이 사실상 캠프와 교감을 가지며 활동을 시작했다.
안 후보 해피스 외에도 자발적인 팬클럽들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7일 예정된 안 후보의 세종대 강연도 해피스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모임이 신당 창당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지만, 정당 조직과는 거리가 먼 형태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안 후보 측은 이런 지역 포럼과 팬클럽 등이 수평적 네트워크를 통해 안 후보의 선거 캠페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으로 호언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네트워크에 대한 특별한 구심점이 아직 없는 만큼 안 후보 측의 기대만큼 지역 포럼과 팬클럽 등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