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분화 만능줄기세포(iPS)' 제조 시 바이러스 사용으로 우려됐던 암 발생 등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팀과 미래생명공학연구소 박효영·김은영 박사팀은 오늘 기존의 바이러스 대신에 '나노입자와 리포좀'을 이용해 유전자를 넣는 방식으로 역분화 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제주특별자치도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역분화 만능줄기세포가 주목받는 것은 임상에 적용될 경우 환자 자신의 체세포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세포 치료 시 나타날 수 있는 면역거부반응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를 이용한 역분화 만능줄기세포의 경우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특정 세포로 분화된 뒤 암 발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박 교수팀은 바이러스 대신에 나노입자를 운반체로 이용해 생쥐에서 역분화 만능줄기세포가 효율적으로 만들어지는지를 관찰한 결과, 나노입자와 리포좀은 역분화 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데 필요한 4개의 유전자를 체세포 핵에 성공적으로 전달했을 뿐 아니라, 이렇게 만들어진 줄기세포는 신경세포, 심장근육세포, 연골과 근육세포 등으로 분화하는 것을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역분화 만능줄기세포를 상용화하려면 바이러스 대체 기술을 선점하는 게 급선무인데 이번 실험 성공으로 일본과 미국 연구팀을 추격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 맞춤형 치료법으로 이어질 경우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