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 언론사 매각 추진 논란…대선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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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문제가 대선을 60일여 앞두고 다시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정수장학회가 MBC와 부산일보 등 언론사 주식을 매각해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선심성 복지사업을 하려는 음모가 드러났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수장학회가 대선을 앞두고 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 등 언론사 주식을 매각한 대금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음모가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히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지난 8일 이진숙 MBC 홍보본부장등을 만난 자리에서 MBC 주식 처분과 활용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측도 "국민의 재산이기도 한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계획을 공론화 없이 비밀협상으로 논의하는 게 놀랍다"며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포기 선언과 최필립 이사장 퇴진 등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수장학회는 공익재단으로 박근혜 후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지분 매각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필립 이사장과 이진수 MBC 본부장이 언론사 지분 매각을 논의한 녹취록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도청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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