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로 등급제 도입…"체력 따라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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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산이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것 역시 과하면 안 됩니다. 자기 몸 상태에 적당한 등산로를 골라서 조심해서 다녀야 하는데, 그래서 국립공원에 탐방로 등급제가 도입됐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리산에서 발을 헛디뎌 다친 50대 등산객이 소방헬기에 실려 이송됩니다.

이처럼 국립공원에서 등산 도중 추락하거나 탈진해 부상당한 사람은 지난해 306명, 사망자도 14명이나 됩니다.

무리하게 험한 산길을 올랐거나 필요한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산길의 난이도를 기준으로 5등급으로 분류하는 탐방로 등급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매우 쉬운 등급은 노약자는 물론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닐 수 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처럼 약간의 경사가 있는 산책로는 쉬운 등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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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국립공원의 65%를 차지하는 일반적인 등산길은 보통 등급입니다.

보통 등급은 거리가 평균 5km 정도 됩니다.

등산 초보자인 제가 오르기에 약간 힘들다고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때문에 보통 등급 산길을 오르려면 등산화가 필수입니다.

[남금자/서울 우이동 : 올라오니까 힘들고 그리고 발바닥이 많이 아파요. 운동화는…]

줄을 잡고, 네 발로 기어오르고, 북한산 정상 백운대 길은 어려운 등급, 또는 매우 어려운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서유진/서울 서대문 : 그냥 올라왔었는데 지금 너무 힘들어서 다음에 조금 쉬운 코스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윤상헌/국립공원관리공단 : 탐방로 등급을 확인하시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코스를 선택해서 적당한 산행 장비를 갖춰서 방문하시게 되면 안전한 산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탐방로 등급제는 이달 말부터 북한산과 지리산, 설악산 등 9개 국립공원에서 시행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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