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극진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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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8일부터 사흘간 우리나라를 첫 국빈방문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을 극진이 환대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테인 세인 대통령의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방문 시 대통령 전용 고속철도(KTX)를 타도록 배려했고, 이 대통령이 사용하는 공군 2호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 대한항공 편으로 귀국할 수 있게 각별히 신경을 썼다.

특히 이날 테인 세인 대통령의 일정은 이례적으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수행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8일 전용기가 없는 테인 세인 대통령을 배려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와 같은 기종을 타고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9일 정상회담 때도 이 대통령은 미얀마를 "믿을만한 새로운 친구의 나라"라고 애정을 표시하는 등 친근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환대는 양국 간 특수한 관계 속에서 정치ㆍ경제 부문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우선, 북한과 가깝게 지내던 미얀마가 개혁ㆍ개방에 나선 뒤 군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화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 북한의 개혁ㆍ개방에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8일 재향군인회 임원 초청 오찬자리에서도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개방하니 좋다. 북한도 이렇게 하라'고 북한에 얘기해달라고 했다"면서 "미얀마가 개방하니 우리는 물론 미국ㆍ일본ㆍ중국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미국이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데 한국이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미얀마에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이유는 그동안 추진해온 자원 외교의 연장 선상에서 경제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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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석유ㆍ가스, 광물, 농수산, 산림 자원 등이 풍부해 외국자본들이 자원확보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대우인터네셔널, 현대건설 등 국내기업들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양국은 국빈 방문기간 협력 강화와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한-미얀마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고, `무상원조 기본협정'과 `미얀마 국책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한국개발연구원(KDI), 코트라(KOTRA) 등을 모델로 한 새마을복합센터, 미얀마개발연구원(MDI), 미트라(MITRA) 등의 설립 계획을 밝히고 한국의 경제발전을 배우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에 더해 1983년 발생한 아웅산 폭탄테러 29주년이기도 한 9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운나 마웅 린 미얀마 외교장관에게 희생자 추모비 건립을 제안하는 등 양국간 아픈 과거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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