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차별·편견적 말은 친구들로부터는 외모, 부모로부터는 형제간 서열, 교사로부터는 학업성적 관련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초·중·고생 1900여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차별·편견적 말을 들은 상대는 친구가 가장 많고 이어 학부모, 교사 순이었습니다.
응답 학생의 32%는 친구로부터 "뚱뚱한데 그만 먹어라", "쟤는 못생겨서 싫어" 등과 같이 외모를 이유로 차별·편견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말을 친구에게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1.1%였습니다.
친구들에게 "너희 집은 그것도 없니?", "부모님이 그런 일 하시니?" 등 가정환경 관련 차별·편견적인 말을 들은 비율은 5.9%,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 비율은 5.5%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이 부모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차별·편견적인 말은 "첫째가 모범을 보여야지", "형이니까 동생에게 양보해"라는 식의 형제·자매·남매 사이 서열과 관련된 말로 34.6%로 나타났다.
부모로부터 "머리가 나쁜 것 같다", "왜 그렇게 공부를 못하니?" 등 학업성적이나 지능을 이유로 차별·편견적 말을 들은 적이 있는 학생도 26%에 달했습니다.
교사로부터는 "다른 애들처럼 공부 안 하니?"와 같은 학업성적 관련 말을 가장 많이 들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총의 이재곤 교권부장은 "차별·편견적인 말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마음에 비수가 돼 오랫동안 남는다"며 가정이나 학교에서 자녀와 학생에 대한 언어사용 개선노력과 더불어 체계적인 학생언어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