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 있는 모텔에서 불이나 투숙하고 있던 2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비상구가 잘 열려 있었고 신고가 빨라서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 건물 사이로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모텔 복도는 온통 검게 그을렸고 객실은 모조리 불탔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2일) 새벽 5시 20분쯤, 6층짜리 모텔의 3층 객실에서 불이 시작돼 순식간에 연기가 모텔 전체로 번졌습니다.
잠자던 투숙객 53명은 연기 속에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김주환/모텔 투숙객 : 불이 확 올라오는 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연기도 너무 나서 숨을 못 쉬겠어요.]
참사를 면한 투숙객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임명자/모텔 투숙객 : 중국에서 이틀 전에 왔거든요. (객실에서) 머리를 밖으로 내밀고 숨을 쉬려고 하는데….]
연기가 복도를 메웠지만 비상구가 모두 열려 있었던데다, 행인과 투숙객의 재빠른 신고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천철환/남부소방서 대응팀장 : 신속한 신고에 의해서 저희들이 왔을 때에는 연소가 급격히 확대된 상황이 아니었고 빠른 유도 대비로 인해서 초기에···]
하지만 투숙객들은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26명이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