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국내 유명 상표를 도용한 가짜 조미료를 제조해 정품보다 싼 값에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국내 한 주식회사가 특허등록한 유명 조미료의 상표를 도용해 가짜 조미료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일당 8명을 검거했습니다.
붙잡힌 일당은 지난해 8월 경북 경산시에 있는 창고에서 유명 회사의 상표를 위조한 포대에 조미료를 넣고, 정품보다 싼 값에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중간 도매상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1년 동안 만든 가짜 조미료는 모두 1천 포대가 넘으며 가짜 조미료를 팔아 2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제조 과정마다 전문적인 장비를 구입해 일반인은 정품과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상표를 위조했고, 포장지 제조 담당, 제조 날짜 인쇄 담당, 유통 담당 등 각각 업무를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한 걸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가짜 조미료는 중간 도매상을 거쳐 일반 식당과 식료품 제조공장 등으로 흘러들어 간 걸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당 8명 가운데 4명을 구속하고 상표를 위조하는 데 사용한 장비와 아직 판매하지 않은 가짜 조미료 100여 포대를 압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