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탈주범 최갑복이 재수감됐습니다. 최갑복의 탈주 행적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부실 투성이입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밀양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붙잡힌 최갑복이 도주와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으러 대구지방법원에 나타났습니다.
초췌한 모습으로 형사들에게 둘러싸여 재판장으로 들어서는 최 씨는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갑복/대구 유치장 탈주범 : 정상적인 방법으로 유치장 접견장으로 찾아오십시오. 그러면 면회하겠습니다.]
최갑복은 기자들 질문을 가로막는 경찰들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검거 사흘 만에 최갑복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지만 엿새 동안 이어진 최 씨의 도주 행각에 대한 경찰 수사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최갑복이 청도에서 달아난 뒤 밀양 시외 버스터미널에 나타난 56시간 동안 행적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창학/대구지방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장 : 낮에는 주로 숨어서 지내다가, 밤에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망을 가고 있던 중이어서 (최갑복의) 시간 개념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도주 행적에 대한 최 씨 진술과 경찰이 확인한 사실이 엇갈려 경찰이 부실 수사를 감추기 위해 짜맞추기식 수사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검거한 이후에도 탈주 장면이 담긴 CCTV는 공개하지 않기로 해 탈주범에 대한 수사 불신과 궁금증만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중구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