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으로 숨진 70대 노인의 유가족이 고인의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전북 전주시는 태풍 '볼라벤'의 강풍에 쓰러져 숨진 73살 강 모 씨의 유가족이 고인의 장기를 기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은 평소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셨다"며, "장기 기증으로 많은 사람이 새 생명을 얻는 것이 고인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고인은 지난달 28일 딸의 결혼을 이틀 앞두고 결혼식 준비를 위해 집을 나섰다가,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쓰러져 머리를 다쳤습니다.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6일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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